국립부산과학관, 아프리카에 미니과학센터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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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과학관, 아프리카에 미니과학센터 열다
  • 정관소식
  • 승인 2023.02.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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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과학관 최초, 에티오피아 초등 미니 과학센터 개소식 가져
- 지속가능한 교육 위해 현지 교사 대상 연수 및 기자재 활용한 시범수업 실시
[사진] 에티오피아 초등 미니과학센터 개소식

□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이 국내 과학관 최초로 에티오피아의 초등학교에 미니 과학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22일 개소식을 가졌다.

□ 「에티오피아 초등 미니과학센터」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30km 떨어진 오로미아주 세베타 지역에 소재한 디마구란다 초등학교의 비품실을 리모델링해 미니 과학센터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과학교육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하는 국립부산과학관 후원회 사업이다.

□ 국립부산과학관은 전년도에 사업구상과 현지조사로 대상학교 선정을 마친 후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과학센터 리모델링을 올해 2월에 완료했다. 과학센터 운영을 위해 필요한 과학물품 및 기자재는 현지에서 구매하거나 국내에서 직접 운송했다. 이 과정에서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 부산 경남 총영사관, 한국국제교육개발협력원,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교육청이 협력했다.

[사진] 에티오피아 초등 미니과학센터 개소식

□ 개소식에 앞서 국립부산과학관의 과학강사가 에티오피아를 방문하여 20일~21일 양일간 과학교사들을 대상으로 작용/반작용의 원리를 활용한 빨대 프로펠러, 빛의 성질을 이용한 만화경 만들기 등의 시범 수업과 현미경, 피펫 등 과학기자재 활용법 연수를 실시했다. 빨대 프로펠러 및 만화경 만들기는 개소식 당일 과학관 과학강사와 연수받은 현지 과학교사들이 함께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개소식에는 오로미아주 교육청 관계자, 디마구란다 초등학교 교장, 과학교사 및 학생들, 국립부산과학관 후원회 직원 등이 참석했다.

개소식에 참여했던 오로미아주 교육청 관계자는 “책으로만 과학을 접하는 어린 학생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면 과학 실험실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교사 역량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나 학업 성취도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원과 교사 연수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교육청에서 지원해주지 못했던 부분을 먼 나라, 대한민국의 과학관에서 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마구란다 초등학교 과학교사 역시 “국‧영‧수 과목을 우선적으로 가르치다보니 과학수업은 종이, 가위 등 기본적인 도구가 부족한 채 이론 중심의 것만 배운다”며 “국립부산과학관에서 단순히 과학실을 만들고, 물품만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을 위한 수업연수부터 기자재 사용법까지 알려줘서 앞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에티오피아 초등 미니과학센터_시범수업

□ 국립부산과학관은 디마구란다 초등학교 과학실을 지속적으로 운영 관리하고, 아이들을 위한 과학교육은 물론 교사 역량강화, 과학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 등 과학교육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한 에티오피아의 전 학년 과학 교과과정 연구를 통해 실험실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년별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 국립부산과학관 김영환 관장은 “부산과학관은 동남아시아 국가 과학관 관계자 초청 워크숍, 르완다 해외과학나눔교육 등 다양한 해외과학나눔사업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는 아프리카 대륙까지 활동범위를 넓히고,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한국 과학관형 ODA 사업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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