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정관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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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정관에 바란다
  • 정관소식
  • 승인 2022.05.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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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국 사전투표율 20.6%, 기장군 사전투표율 14.57%. 현재까지는 투표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필자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 바라는 내용을 주제로 정관소식 칼럼을 작성해왔다. 지역의 많은 시민께서 필자의 칼럼에 공감해주셨고, 실제 청소년·청년 정책을 문의해 온 여러 출마자도 계셨다. 학문과 식견이 풍부한 전문가도, 경륜과 경험이 많은 활동가도 아니지만, 지역의 한 시민으로 이번 5월 원고는 ‘우리 동네 정관에 바란다’라는 내용으로 지방선거에 주민분들께서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해줄 것을 부탁드리고자 한다.

  우리 동네 정관은 정말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 도시다. 임랑해수욕장에서 정관신도시를 거쳐 병산 빛·물·꿈 테마 길까지 연결되는 약 14km 길이의 ‘좌광천 건강 30리길’은 우리 동네 대표 친수공간으로 아름다운 야생화가 식재되어 있어 볼거리도, 그늘막과 평상이 갖춰 쉴 거리도, 다양한 운동 기구로 즐길 거리도 있는 공간이다. 좌광천 건강 30리길 외에도 소두방 · 중앙 · 구목정 · 물빛공원 등 특색있는 여러 공원과 동네를 잇는 보행로 역시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고, 안전히 걸어 다닐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그 외에도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주거환경과 도서관 · 수영장 · 박물관 · 육아종합지원센터 · 복지관 등 다양한 편의 공공시설을 갖춘 정관은 기장 관내 5개 읍면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물론 우리 동네 정관에 아쉬운 점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부족한 대중교통에 배차 간격이 긴 버스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현실, 비교적 저렴한 집값과 쾌적한 환경에 매료되어 많은 아동·청소년이 유입되지만, 그에 걸맞게 조성되지 않은 학교로 발생하는 과밀학급 현상, 특성화고등학교가 없고 폴리텍대학을 제외하곤 관내 대학 역시 없어 청소년이 지속해서 정주할 수 없는 현실, 도시의 대부분이 주거용 택지로 이루어져 다양한 용도의 건물 구성이 어렵고, 도시 자체에서 적절한 일자리 창출, 다양한 형태의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베드타운 현상, 특색있고 아름다운 친수공간을 갖췄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시민 참여 문화 · 예술이 활성화되지 않은 문제, 의료폐기물 소각장 증설 문제 등 우리 동네 정관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

  감사하게도 지역의 시민단체와 여러 주민께서 온오프라인으로 후보자들에게 의견을 개진하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정관선 조기 착공’, ‘정관신도시 과밀학급 문제 해결’, ‘의료폐기물 소각장 이전’ 등 지역 주요 현안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공약에 채택되고, 구체적인 로드맵과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있어 감사할 뿐이다.

  물론 해당 공약(公約)들이 이미 재탕 삼탕의 공약(空約)이라는 점에서,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 마련 없이 나열식에 그치는 공약에 그치는 경우도 있어,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피로도가 높은 것은 불편한 현실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임기 내 어떤 방식으로 일을 추진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지 않은 후보 간 대동소이한 공약은 결국 선거 자체가 후보자 개인의 역량과 비전보다는 소속되어 있는 정당의 그늘에 가려지기 마련이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심정 역시 이해된다. 정당공천제로 중앙에 귀속된 지방선거, 팬덤 정치가 일상화된 요즈음에는 개인의 역량과 도덕성보다는 정당과 인맥이 중시될 수밖에 없는 모습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타 후보와의 차별성을 지니는 동시에 주목받기 위해서 흑색선전만큼 끌리는 선거 전략이 없다.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도, 지역의 유권자도 지방선거가 가진 문제점과 해결방안 역시 알고 있지만, 4년마다 반복되는 레퍼토리는 부끄러운 K-문화가 되었다.

  그런데도 이번 지방선거가 우리 동네 정관에 놓여있는 여러 현안의 중요성을 환기하며, 여러 후보자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공약 이행을 위한 어떤 노력을 할지 여러 창구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에 긍정적인 모습이다.

  유권자가 현재 후보자들에게, 그리고 추후 당선자에게 초심을 잃지 말고 지역을 위해 일하기를 요구할 때 ‘투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선거공보, 언론, SNS 등을 통해 여러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며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을 판단하고, 어떤 후보자가 보다 우리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을지 선택하자.

  지방선거가 끝나고 정당, 당락과 상관없이 지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외쳤던 여러 후보자와 유권자로 소중한 한 표를 선사했던 지역의 주민들이 함께 지역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의논하며 대안을 찾아가는 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정관선 조기 착공’을 통해 외딴섬 정관의 오명을 벗어내고, 우리 동네 정관이 ‘부·울·경 거점 주거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고등학교(특성화·일반) 유치’, ‘정관청소년센터(가칭) 운영’, ‘청소년·청년 맞춤형 정책 추진’ 등을 통한 ‘청소년과 청년이 정주할 수 있는 정관’이 되기를 바란다. 생태하천 좌광천을 중심으로 ‘시민 참여 중심의 문화·예술’이 일상에서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우리 지역 현안을 이야기하며, 대안을 찾아가는 시민참여형 지방자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아직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하지 않았더라도 늦지 않았다. 6월 1일 당신의 선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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