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골절상 입은 여행객 1시간 업고 내려와
부산시소방재난본부의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지난 9월 9일 기장소방서 정관119안전센터 대원에 대한 감사의 글이 올라와 해외서 시민을 구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라오스에서 생긴 일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지난해 11월 라오스 꽝시폭포에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은 당사자(20대, 여)가 정관119안전센터 서민석, 백성원 대원의 도움으로 완치되었다는 내용과 함께 그들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글에 따르면 여행객 김 모 씨가 꽝시폭포 위쪽 산을 등반하고 내려오는 길에 넘어져 발목 골절을 입었는데, 때마침 라오스를 여행 중이던 기장소방서 소방대원 2명이 응급처치를 한 후 1시간을 번갈아 업고 내려와 병원까지 데려다주었다고 한다. 또한, 현지 의사에게 현장의 상황과 증상 등을 설명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으며, 본인들의 오후 일정을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갈 때까지 도와주었다고 밝혔다.
김 모 씨는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며 “친절하게 도와주신 두 소방관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민석, 백성원 대원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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