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2022, Hello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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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2022, Hello 2023!
  • 정관소식
  • 승인 2022.12.22 09:32
  • 조회수 4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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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가 어김없이 저물어갑니다. 2022년에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부터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던 시간을 지나 우리는 조심스럽게 빗장을 열고 일상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꿈꿨던 장밋빛 일상이 펼쳐지지는 않았습니다.

  팬데믹 장기화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심화하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갈등 등으로 여전히 정치적 사회적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분쟁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 인간의 역사라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노골적인 침략은 전 세계에 충격을 줬고, 세계 곳곳에서 도사리는 위험의 불씨를 지피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상 기후 역시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꿀벌이 연쇄 실종되었고, 중부·남부 지역에선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현재는 최악의 가뭄으로 광주·전남의 식수원이 바닥을 드러내며 사실상 제한 급수 및 단수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태원 압사 참사는 전 국민에게 슬픔과 분노를 야기했습니다. 축제를 즐기러 모인 사람들은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어처구니없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김없이 인재가 재발하며 비극이 반복되었습니다.

  물론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뜻깊은 일들도 있었습니다.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1톤급 이상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자력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되었으며,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보여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16강 진출, K-문화의 세계화 등은 지친 국민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갖은 어려움 속에서 연대와 협력을 잃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만듭니다.

  기장에도 정말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오규석 전 기장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기장군수 선거에서는 정종복 기장군수가 당선되며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을 천명했습니다.

  동해선 광역전철이 개통되며 일광역-좌천역-태화강역을 잇게 되었으며 기장교육행복타운(종합사회복지관·교리도서관·기장청소년센터 등), 정관아쿠아드림파크가 차례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 외에도 좌광천 공영 자전거 타반나 운영, 병산저수지 테마길 개방, 기장 축제의 귀환, 일광읍 승격 등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며 필자 역시 개인의 일상을 정리해봤습니다. 기장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기장청소년센터 개관 준비, 할로할로 청소년어울마당 기획 운영·모집, 기장청소년소식 인스타그램 운영, 기장군청소년안전망 회의 지원 등 역시 청소년을 위한 일에 미약하지만,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청소년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전국 곳곳의 청소년지도자, 청소년 등을 만나 소통하고 사례 중심 필자의 경험을 소개하고 여러 청소년 정책·사업 등을 자문하는 일 역시 의미 있었습니다.

  물론 언제나 행복하고 희망적인 일상이지는 않았습니다. 반복되는 무기력한 일상 속 때때로 일탈을 꿈꿨으며, 현실과 이상이 달라 좌절하고 방향을 상실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필자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서로를 응원, 격려하며 한걸음 전진할 수 있어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희망은 중요한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익숙한 말이지만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 것은 어제보다는 더 나은 오늘이, 오늘보다는 밝은 내일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는 믿음을 가져봅니다.

  연이은 우중충한 소식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건 사실입니다. 정치·사회·경제적으로 어느 하나 순조롭지 않기에 희망을 타령하고 연대와 사랑을 노래하는 일이 현실에서 도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2022년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잠시나마 여러분의 한해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모르겠지만, 당신도 참 올 한해 부단히 노력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가 아닌 우유부단하기도 때론 치열했던 그 과정에서 좋았던 기억을 안고 희망과 함께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정관소식 필진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총 29편의 원고로 지역사회에 바라는 점 등 소견을 담을 수 있어서, 부족한 글을 읽고 피드백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평범한 이야기로 뻔한 결말을 담담히 적어 내려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22년을 보내며, 2023년을 희망으로 그려봅니다. 우리 모두의 행복한 내일을 꿈꿔봅니다. Goodbye 2022, Hello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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