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운명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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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운명을 가른다
  • 정관소식
  • 승인 2022.06.03 19:21
  • 조회수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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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을 길러 성공적인 삶을 도모해야=

  2022년 5월 2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해제됐다. 코로나가 재확산한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 의무를 도입하면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예외 없이 착용하고, 실외에서도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안 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쓰도록 했으나, 이날 실외 관련 규제는 대부분 해제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직은 어색한지 간간히 마스크를 내려 턱에 걸치거나 손에 쥐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쓰고 다닌다. 아마도 1년 7개월 동안 마스크를 쓰고 다닌 습관을 하루아침에 고치기가 어려운가 싶다.

  습관은‘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을 말하는데 비슷한 말로‘버릇’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버릇은 대부분 부정적인 말로 쓰인다. 어릴 때 몸에 밴 버릇은 늙어 죽을 때까지 고치기 힘들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나, 한번 젖어 버린 나쁜 버릇은 쉽게 고치기가 어렵다는 말로 사용되는 “제 버릇 개 줄까”와 같은 속담이 이를 대변한다.

  그래서 습관은 제2의 천성(天性)이라고 한다. 우리가 태어날 때 갖는 성질을 제1의 천성이라고 한다면, 성장하면서 체득한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할 수 있다. 습관은 같은 행동을 일정한 한 방향으로 계속된 행동의 결과이므로 한 번 습관이 형성되면 인간은 그 습관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사람은 하루에 200번 정도의 선택을 하며 산다고 한다. 즉 지금의 나는 그동안 매일 누적된 선택의 결과, 즉 습관의 누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습관은 좋은 습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쁜 습관도 있다. 아름답고 거룩한 습관이 있는가 하면 추하고 더러운 습관도 있다. 그래서 좋은 습관은 좋은 나를, 나쁜 습관은 나쁜 나를, 이상한 습관은 이상한 나를 만들기 때문에 그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는‘습관은 가장 좋은 하인이거나, 가장 나쁜 주인’이라고 했다. 내 마음이 주인처럼 자유롭고, 그 습관 때문에 즐겁다면 그것은 좋은 습관이지만, 마음이 노예처럼 자유롭지 못하고 그 습관 때문에 괴롭다면 그것은 나쁜 습관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이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이 좌우된다고 말할 수 있다. 술, 도박, 담배, 음란, 거짓말 등의 나쁜 습관은 처음에는 실수로 저지르지만, 그 다음에는 고의로 범하게 되어 습관이 되어 버린다. 그때는 고칠 수 없게 되고 불행한 인생의 종말을 맞게 된다. 반면 어떤 사람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약속을 잘 지키며, 건강관리를 잘 하고, 이웃을 배려하며 사이좋게 지내고, 뚜렷한 인생 목표를 가지는 등 인생살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성실한 삶을 영위해 나간다면 좋은 습관이 되어 반드시 성공의 단맛을 보게 될 것이다.

  누구나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왕이면 멋지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할 것이다.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바로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이처럼 습관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익숙해져버린 습관을 바꾸기가 그리 싶지는 않다. 이제까지 지내온 일상생활에서 만들어진 습관이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과정은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를 정도로 무척이나 힘들다. 그러므로 좋은 습관은 우리의 인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에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하는 데는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긍정적인 생각이 밑받침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비슷한 환경에서도 서로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행동하면서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 세상과 삶을 대하는 생각이 다르다. 즉, 주변 환경이 주는 생각이나 자극에 대한 해석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도 다르게 한다.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그 습관의 선악부터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습관은 무조건 좋은 습관이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의 습관을 돌아보면서 되짚어봐야 할 필요가 반드시 있다. 좋은 습관이 노후까지 연결된다면 분명 후회 없는 삶은 노후까지 지속될 것이다.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역설했다. 이렇게 바뀐 운명이 바로 성공적인 삶이자 즐겁고 행복한 노후의 삶이 되지 않을까.

=하종덕(전 부산광역시 서구 부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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