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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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관소식
  • 승인 2021.10.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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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자가 선구안 기르듯 유권자도 선구안 길러야 =

  2021년 프로야구가 가을 야구를 향해 치닫고 있다. 2020년 초부터 지구촌엄습한 코로나19로 인하여 집콕의 시간이 길어지자 야구팬들이 TV앞에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야구장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출범한 40년이 된 프로야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종목의 나다. 야구인기 있는 이유는 법률가도 놀라워하는 세밀한 경기규칙과 제한 는 경기시간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어떤 경기보다도 승부의 변수가 많다는 점일 것이다.

 

  야구는 양 팀이 9번의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동안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역전의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경기이다.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장갑 벗을 때 까지 결과는 모른다.”등은 이러한 야구의 특성을 잘 웅변해주는 격언이다. 이 말은 인생에 비유되면서 실패와 좌절을 고 끝내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말로도 쓰인다. 이러한 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야구에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실제로 인생도 야구와 같아서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 닥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반전의 기회는 있기 마련이다. 야구가 우리네 인생행로와 닮았기에 더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야구는 투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로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을 하지만, 타자의 뒷받침이 없으면 이길 수 없다. 아무리 투수가 잘 던져도 타자가 점수를 내지 못한다면 비기기밖에 더하는가. 투수에게 제구력(制球力)가장 요한 덕목이라면, 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선구안(選球眼)이다. 선구안전적으로투수가 던진 공 가운볼과 스트라이크를 가려내는 타자의 능력을 말하는데, 여기서 확대되어 무엇을 고르는 안목’, 투자 가치가 있는 매물을 골라내는 능력이나 인재 등을 발굴하는 혜안 등에도 쓰인.

 

  이제 유권자의 선구안을 유감없이 발휘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2022319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고, 61일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 선거일이.

  대통령 선거는 5년 동안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대통령을 뽑는 선거이, 동시지방 선거는 4년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이끌어 나갈 자치단체의 , 교육감, 의원을 뽑는 선거이다. 모두 국민의 공복(公僕)을 뽑는 선거. 공복은 국가나 지역의 심부름꾼이다. 심부름꾼을 잘 뽑아야 국가나 지역사회의 앞이 창창해진.

 

  요즈음 확연히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느낀다. 매스컴에서는 연일 내년 대통선거에 출마할 대권주자들의 행보를 코로나19보다 앞서 보도하는 등 많은 시간과 지면을 할애하고 있. 하지만 국가사회에 대한 미래 비전이나 정책에 대한 논의는 없고, 온통 대권주자들의 사생활 등을 헐뜯는 폭로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목 좋은 거리에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얼굴 알리기 현수막이 도배를 하고 있.

 

  특히 차기 대통령의 임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차대하다. 발등의 불로 떨어진 코로나19퇴치와 그 이후의 경제문제,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미·중 패권 경쟁문, 북핵을 비롯한 남북문제, 노사·세대·지역 간 갈등, 보수와 진보간의 갈등, 빈부격차 해소 등 해결해야할 난제들이 산해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미증유의 격랑이 몰려올 수도 있는 시기이기에 차기 대통령은 망망대해하는 배의 선장과 같다.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선견력을 가선장필요하. 그래야 정치··안보·경제·기술 등이 얽히고설킨 지구상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발전시킬 수 있으며, 국민이 마음 놓고 살 수 있.

 

  지지층 결집만을 위한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국민과 격의 없이 소통하, 서민을 이해하면서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성정을 가진 사람, 공감능력을 갖춘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분열된 사회를 통합시킬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유권자는 명징한 기준을 가지고 대통령 후보의 자질을 엄격히 살펴야 한. 그리고 올바른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이번 선거의 무게는 그만큼 무겁다.

 

  민주국가에서 선거는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선거 한번 잘 치르면 나라가 새로워지고 지역이 바뀐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선거에서 공복을 잘못 뽑으면 그것은 국민에게 바로 재앙으로 다가온다. 선거에 참여하는 것만큼이나 후보자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선거의 핵심이다. 일류국가와 일류지도자는 일류국민이 만든다. 제대로 된 선택을 게을리 하고서 나중에 후회하, 돌아서서 욕하는 것은 선진 국민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 유능한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는 유권자의 선구안을 길러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종덕(전 부산광역시 서구 부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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