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사)정관주민자치회관 주위 상권편 '카츠앤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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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사)정관주민자치회관 주위 상권편 '카츠앤멘'
  • 정관소식
  • 승인 2019.12.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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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 돼지고기로 만든 치즈돈까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영업자의 노력뿐 아니라 주민과 지자체의 협력 체계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행사를 주최하는 지자체나 단체에서는 자영업자에게 할인, 협찬 등의 협조를 받고, 자영업자들은 홍보의 기회를 가지며 상생하는 지역사회를 꾸려갔으면 합니다.”

지자체와 주민의 작은 협조가 자영업자를 살릴 수 있다는 ‘카츠앤멘 정옥희, 김대성 대표’. 그들은 작년 6월에 가게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카츠앤멘의 대표 메뉴는 ‘치즈돈까스’와 ‘모듬철판볶음밥’인데, 특히, 돈까스는 도축한 지 3~4일 된 국내산 돼지고기를 공급받아 300시간가량 숙성하여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한다. 하루 30~40인분만 수작업으로 만들어 사용하며, 치즈 또한 자연산 모차렐라만을 고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호텔이나 뷔페에서 주로 맛볼 수 있는 페스트리 양송이 수프를 제공해 고급스런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모듬철판볶음밥 또한, 냉동식품을 사용하지 않고 각종 재료부터 소스까지 직접 손질하고 만들어 손님께 대접한다.

다행히도 카츠앤멘의 매출은 작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주위에 학원과 대단위 아파트가 위치하고 있다 보니 타지역보다는 고객이 확보됐기 때문이라고.

가게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고 해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재료비가 올라 수익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여름에는 돼지고기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3~4개월가량 수익 창출이 어렵고 오히려 침체되는 느낌이 든다고. 음식 값을 올리면 해결되리라 생각하지만, 동네 장사의 특성상 금액 인상에는 부담이 따른다고 한다. 또한,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부부가 직접 운영하다 보니 일손이 부족한 경우도 있단다.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메뉴는 1인분씩 즉석에서 요리를 하다 보니 10~15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면 음식과 서빙, 주문까지 두 명에서 하기에 벅찬 경우도 종종 있지만 비용 부담으로 직원 고용은 생각지도 못한다고 했다.

부부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사회 전반적인 협력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지역의 큰 축제나 행사가 있을 경우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으면 한단다. 정관의 대표적인 축제인 정관생태하천학습문화축제의 먹거리 코너는 지역의 업체보다는 전문적인 장사업체가 입점하여 운영되는데, 그 코너를 지역 소상공인에게 임대 또는 제공하여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홍보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단다. 또한, 참여하는 업체들도 주민에게 할인 이벤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방안이 될 것이란다.

다음으로, 지역 상권 전체의 공실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임대인과 임차인의 조율이 이루어져야 한단다. 정관 지역은 신도시 형성으로 인해 상가 임대료가 높게 책정되어 있다 보니 임대료 부담으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거나 폐업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그로 인해 공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공간을 비워두기보다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조율하여 상권 살리기를 목표로 협력해야 한단다.

끝으로,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가 뒤쪽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언뜻 보기에는 주차 공간이 있어 낫지 않냐고 하지만 무분별한 주차는 동네의 이미지를 깎아내릴 뿐 아니라 상권의 죽이는 요인이 된단다. 사람들은 불법 주차로 인해 거리 자체가 복잡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사고의 위험이 있어 중심 상권처럼 공영 주차장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차선을 그어 체계를 잡아야 한다고. 주차 여건을 개선해야 지역 상권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부는 “지역 상권의 자영업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모임을 마련하면 좋겠다”며 “시대가 변해서 그런지 서로 경쟁 업체로만 생각해 대화가 단절되어 아쉽다. 어려울 때일수록 협력하여 힘을 북돋아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츠앤멘

T.728-3866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 정관로 489(제일프라자 1층)

오전 11시~오후 9시(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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