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내터널 정관 방향 과속으로 차량이 떨린다고요?
상태바
곰내터널 정관 방향 과속으로 차량이 떨린다고요?
  • 정관소식
  • 승인 2019.12.27 11:24
  • 조회수 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터널 일부 구간 주행 시 차량 좌우로 흔들려
미끄럼방지 시설인 그루빙 공사가 시행된 곰내터널 내부

“정관 방향 곰내터널을 지날 때 진입 후 300~400m와 출구 전 400~500m 구간에서 차량 떨림이 심해요. 사고가 날까 봐 항상 조심하고 있지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리운전을 이용한 날에는 기사들조차 차량이 갑자기 좌우로 흔들린다며 의아해합니다”

곰내터널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이 터널 내 특정 구간의 차량 떨림을 지적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그 원인을 노면 불량으로 손꼽으며 안전에 위협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터널은 2009년 12월 기장군 정관읍과 금정구 회동동을 연결하는 정관산업로가 개통되면서 만들어졌으나 10년간 도로 침하 및 표면 마모에 따른 노면 재포장은 이루어지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미끄러짐에 취약한 시멘트 도로

앞서 비만 오면 빈번하게 발생했던 교통사고 인해 사후 보강 조치를 취했지만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차량의 감속과 배수에 중점을 뒀다. 지난 2016년 9월 유치원생을 태우고 가던 통학 차량이 미끄러지며 터널 벽을 들이받고 넘어진 데 이어 트레일러, 3.5t 트럭이 각각 전복되는 아찔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부산시는 그 원인을 0.15~1.2%에 그치는 좌우 경사에 따른 배수 불량과 1,830m 전 구간 내리막길로 인한 과속의 위험으로 보고 곰내터널 차량 제한 속도(80km->70km) 조정을 비롯해 7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끄럼방지 시설인 그루빙(grooving)을 2017년 상반기에 시공, 물이 종단 경사를 따라 종방향으로 흐른 후 횡단 경사를 따라 터널 측면으로 배수토록 했으며, 운전자의 감속을 위해 구간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루빙 시공으로 내리막 경사로에 미끄럼을 방지하고 배수의 능력을 높여 수막현상은 어느 정도 해결된 데 반해 근본적인 노면 재정비는 진행되지 않아 빗길 미끄러짐에 취약한 시멘트 도로로 남아 있다.

정관 방면 곰내터널

현재 터널을 관리하고 있는 부산시설공단 곰내터널지소는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터널 내에서는 운전자가 과속하여 차량 떨림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운전자의 과속과 부주의를 탓하기보다는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교통시설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