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모전마을편 '부자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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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모전마을편 '부자돼지국밥'
  • 정관소식
  • 승인 2019.12.26 11:17
  • 조회수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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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서민 음식

얼어붙은 경기와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 감소해

빛, 물, 꿈 교육행복타운 조성 공사와 모전교~협성르네상스 간

도로 건설 하루바삐 시행되길

부자돼지국밥 박인연 대표

“작년까지만 해도 가게 운영이 안정적이었으나 올해 들어 매출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밥장사에 타격이 있다는 것은 경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죠. 자영업자들의 장사가 잘 되어야 경제가 활성화될텐데 뚜렷한 돌파구가 없어 아쉬워요”

개업한 후 매출이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는 부자돼지국밥 박인연 대표(58). 그녀는 2014년에 양산 덕계동에서 모전마을로 이사 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부자돼지국밥의 대표 메뉴는 가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돼지국밥’이다. 우리네 헛헛한 속을 채워주는 돼지국밥은 국물에 첨가물을 넣지 않고 뼈 자체만으로 육수를 우려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경남 양산 법기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되는 젓갈과 국내산 김치, 깍두기는 한층 입맛을 돋운다.

박 대표는 서민 음식인 돼지국밥이 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에 비해 20%가량의 매출이 감소해 불황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그녀는 그 원인이 “얼어붙은 경기뿐 아니라 급격한 인건비 상승에서 비롯되었다”며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원의 근무 시간을 한 시간씩 조정했다”고 밝혔다.

부자돼지국밥의 대표 메뉴 돼지국밥

가게 수익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국밥에 사용되는 최상급 재료와 정성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란다. 국밥은 자신의 자부심이므로 재료비가 많이 들더라도 국내산 사골을 고집할 뿐 아니라 새벽부터 가마솥에 불을 넣고 육수를 내는 옛날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그녀는 자신의 가게도 어렵지만, 모전마을 상권 전체가 염려된다고 했다. 모전마을 상권은 유동 인구가 많지 않아 단골손님만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변 상가의 공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까지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전마을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장군 또는 부산시의 재정 여건상 지연되고 있는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조성 공사’와 ‘모전교~협성르네상스 간 도로 건설’이 하루바삐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공사가 시작되면 현장에 일하는 인부들이, 완공 후에는 행복타운을 찾는 주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모전마을의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지역의 숙원사업인 모전교~협성르네상스 간 연결도로의 개설은 차량 정체 문제 해소뿐 아니라 마을의 접근성도 높여 지역사회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상인들이 서로 합심하여 위기를 헤쳐 나가자”며 자영업자들을 응원했다.

부자돼지국밥

T. 728.0117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 모전2길 5-3

오전 8시~오후 9시 30분(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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