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모전마을편 '시피나뜨니 비스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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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모전마을편 '시피나뜨니 비스뜨로'
  • 정관소식
  • 승인 2019.12.23 17:21
  • 조회수 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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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요리로 담백함 전해
시피나뜨니 비스뜨로 하현화 대표

“모전마을은 참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에요. 이번 기회에 우리 마을이 좀 더 알려지면 좋겠어요. 가게의 위치를 모전공원 앞이라고 설명하면 택시 기사분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마을 입구에 모전공원이라는 표지판이 있으면 고객이 찾아오기 수월할 것 같아요”

시피나뜨니 비스뜨로 대표 천재원, 하현화 씨 부부는 작년 11월 모전마을에 생애 첫 가게를 오픈한 새내기다. 가게 이름 '시피나뜨니'는 ‘시금치’라는 뜻으로 소박함 속 담백함을 전하고 싶어 가게의 이름으로 정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식재료 그대로의 식감을 살린 러시아 음식의 특징은 부부의 요리에서 추구하는 방향과 같았기 때문이라고. 시피나뜨니의 대표적인 요리는 부부가 함께 레시피를 만든 ‘닭가슴살 플로렌틴’으로 오븐에 구운 닭가슴살을 통째로 넣어 버터에 볶은 시금치와 버섯, 브로콜리와 함께 크림소스를 부은 창작 요리이다.

부부는 시대가 점점 배달 위주의 식문화로 변해가고 있는 만큼 직접 와서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뭔가 다른 특별함'을 제공해야 모전마을로 정관 주민뿐아니라 외지인들이 발걸음할 것이라고 했다. 

아직 가게의 홍보가 부족해 메뉴의 다양성과 공원 앞 카페라는 장점이 두드러지고 있진 않지만 활성화 이후에도 우려되는 점이 있단다. 아늑한 거리가 조성된 마을이지만 골목상권의 특성상 주차 공간이 부족할 뿐 아니라 공공 주차 공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사정이 그렇다 보니 고객들이 불법 주차를 하게 되어 마음 편히 식사나 차를 즐길 수 없다고 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마을의 유일한 공원인 ‘모전공원’이 하루바삐 확장돼 휴식공간과 함께 주차공간을 제공해야 한단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주민이 휴식을 취하러 옴에 따라 마을의 경제도 함께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다음으로는 자신의 가게를 비롯해 음식점, 카페 등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어 자칭 카페거리로 이름 붙였는데, 이에 걸맞은 거리 조성을 위해 자영업자 간의 교류와 통합이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마을에 가로등, 경관등을 설치해 거리 자체가 한층 밝아지길 바란단다. 골목에 위치한 가게이다 보니 어두워지면 찾아오는 이가 없는데, 거리를 밝게 조성하면 밤늦게 산책을 하는 등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방범 순찰 차량이 모전마을을 경유해주면 지역의 치안 문제도 보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부는 “우리 가게는 비록 화려하진 않지만 아늑한 마을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며 “주민들이 음식과 대화를 즐기며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으로 꾸며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피나뜨니 비스뜨로

T. 070.5025.4745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 모전1길 78(1층)

오전 10시~오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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