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방곡 1,3리편 '기분 좋은 날 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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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방곡 1,3리편 '기분 좋은 날 주막'
  • 정관소식
  • 승인 2019.12.23 14:09
  • 조회수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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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내 유동인구 없어 하루 2~3팀 찾아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노력뿐 아니라 지자체 협조 필요
숨은 맛집 홍보, 마을의 어두운 곳 밝혀주길
기분 좋은 날 주막 유자연 대표

‘기분 좋은 날’ 주막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낯익은 얼굴이 반긴다. 수년 전의 인연을 기억하며 반가움을 표하는 유자연 대표(61). 그녀는 병산마을에서 ‘건강한 밥상’을 운영해오다 방곡 1·3리로 이사 와 지난해 8월부터 주막을 열었다.

주막의 대표 메뉴는 ‘골뱅이 소면’과 ‘해물파전’이다. 푸근한 인상처럼 인심도 넉넉한 유 대표는 한 상 가득 음식을 내보였다. 서민들의 가벼운 지갑을 배려한 알찬 메뉴들이다.

이처럼 가성비 좋은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유동 인구가 많지 않아 하루에 2~3팀 정도가 겨우 찾아오는 수준으로 매출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란다.

유 대표는 “손님이 거의 없다 보니 사람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 아닌 장점”이라며 “예전에 운영하던 가게에서는 직원을 고용하여 운영했지만, 인건비 상승으로 직원을 쓸 생각조차 못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아홉 개의 테이블만 마련해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는 범위에서 장사를 꾸려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손님을 끌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요리를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남자밥, 여자밥, 곤드레밥(솥밥) 등의 약선 정식을 점심 식사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그녀는 “자영업자의 노력에 지자체의 협조가 더해진다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방곡 1·3리는 중심가와 떨어져 있어 ‘정관의 강북’이라 불리기도 하고 주거지라는 인식이 강한데, 그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도록 정관소식지나 기장군보에서 ‘방곡 숨은 맛집’을 홍보하고, 마을의 어두운 곳에 가로등과 경관등을 설치해 마을을 밝히면 방곡 1·3리를 찾는 주민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6개월밖에 되지 않아 준비가 미흡하다는 유 대표는 주막이 술과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으로 자리 잡고, 마을 상권 살리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이웃과 서로 도우며 정을 쌓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분 좋은 날 주막

T. 727.1587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 방곡1로 21

오후 5시~오후 12시까지(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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