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치의 날에 부쳐 김치의 날에 부쳐 울긋불긋한 옷으로 갈아입고 뭇사람들을 산야로 유혹하던 나무들도 어느 듯 찬바람을 맞아 벌거벗은 채 하늘을 이고 선 모습이 쓸쓸하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아련한 추억 하나가 시계바늘을 돌려놓는다. 겨울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되면 고향집 마당에 멍석을 깔아놓고 어머님과 형수님을 비롯한 동네 친척들이 삥 둘러앉아 김장을 담그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예전에 김장을 담그는 일은 누구나 할 것 없이 혼자서는 할 수없는‘대역사(?)’였다. 집집마다 최소한 2~3대가 어울려 사는 대가족이었기에 몇 백 포기씩 김장을 하곤 했다. 그 오피니언 | 정관소식 | 2022-11-03 16:17 | 조회수277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