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다시 쓰는 주례사 다시 쓰는 주례사 며칠 전 주례를 섰다. 예전에 같이 근무한 동료가 아들 결혼을 앞두고 주례를 부탁해 왔기 때문이다. 현직에 근무할 때 서너 번 주례를 본적은 있지만 퇴직 후는 처음이어서 잠시 멈칫했다. 주례 요청을 받는 순간, 과연 주례로서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 왔는지 되돌아보게 되었고, 경상도 사투리의 눌변으로 다양한 계층의 하객 앞에서 주례사를 해야 하는 부담감과 신랑·신부에게 금과옥조가 되는 덕담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현직에 근무할 때는 출장·회의 등 바쁘다는 핑계로 주례부탁을 사양한 적이 더러 있었지만, 퇴직 후 각종 오피니언 | 정관소식 | 2021-03-02 16:26 | 조회수659 부조문화의 변화 부조문화의 변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예식장이나 장례식장 등 경조사에 다니는 일이 많아졌다. 이럴 때에는 어릴 때의 추억이 떠오른다. 8남매의 막내인 필자는 형님이나 누님의 결혼식과 부모님의 회갑연 등을 치를 때면 친지나 이웃에서 달려와 내 일 같이 음식을 만들어 주고, 어머님도 옆집이나 친척집에 경조사가 있을 때 도와주시려 가시는 것을 수없이 봐왔다. 그리고 직접 도와 줄 시간이 없을 때에는 미리 서로 의논하여 떡국이나 단술, 소주 등을 맡아 해주거나 물품 등으로 도와주는 상부상조의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그런데 지금은 이러한 상부상조의 형태는 오피니언 | 정관소식 | 2020-02-04 11:26 | 조회수919 혼례문화의 변천 혼례문화의 변천 며칠 전 친지 아들 결혼식장에서의 일이다. 결혼식이 시작되어 식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양가 부모는 앞에 앉았지만, 주례는 보이지 않는데도 신랑·신부가 손을 맞잡고 입장을 하였다. 근래에 유행하는 주례 없이 양가 부모 대표가 나와 인사를 하고, 신랑·신부가 혼인 서약을 하는 결혼식을 거행하는가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신랑·신부가 바로 서로에게 사랑을 맹세하는 혼인 서약문을 낭독하고, 신랑·신부 우인들의 축가가 이어진 후 단체사진을 찍고는 끝이었다. 축가 시간을 제외하고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40여 년 전 필자의 결혼식 오피니언 | 정관소식 | 2019-12-27 10:59 | 조회수942 처음처음1끝끝